본문 바로가기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도란도란

(파주 음악감상실) 콩치노 콩크리트 방문후기

by 만물의영장타조 2023. 5. 29.
반응형

파주에 볼일이 있어 방문한 김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던 음악 감상실인 "콩치노 콩크리트"를 방문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안에서 음악감상하기엔 더 좋기에 ㅎㅎ

 

가는 길이 자유로쪽에서 진입하는데, 막판에 가는 길이 다소 꼬불꼬불하게 들어갑니다. 중간 중간 아래처럼 콩치노 콩크리트 콘서트홀이라고 팻말도 있으니 잘 보고 가시길...

 

 

이름처럼 콩크리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건물이 바로 콩치노 콩크리트 (Concino Concrete) 입니다. 치과의사 하시는 분이 음악을 너무 좋아하셔서 이런 음악 감상실을 차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매주 수요일, 목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중간 중간에 대여로 인한 임시 휴무도 있을 수 있다고 하니, 방문전에 확인하라는 말도 있긴 합니다 ^^;

 

일 12:00 - 19:00
월 14:00 - 19:00
화 14:00 - 19:00
수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목 정기휴무 (매주 목요일)
금 14:00 - 19:00
토 12:00 - 19:00

 

 

콩치노 콩크리트 건물 아래쪽과 옆쪽으로 주차 공간이 나름 있습니다. 이곳은 차를 가지고 올 수 밖에 없기에, 손님이 몰릴때는 주차장이 제법 뻑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차후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영업 시간과 공연/대관 문의 전화번호도 있네요.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까지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는 2층입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이런 공간이 맞이합니다. 음악적인 분위기가 물씬~~~

 

오른쪽으로 방향을 들면, 안쪽에 이렇게 큼지막한 음악 공간이 보입니다. 2층도 있습니다 ㅎㅎ

 

들어가서 왼쪽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인당 2만원이고, 물 1병을 줍니다. 와이파이가 있으니 꼭 찍어서 사용하시길.. 다른 통신사는 모르겠지만, 유플러스 알뜰폰은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 그래서, 결국 5G 와이파이에 접속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완전 빠르더라는 ㅎㅎ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음악 감상에 방해되지 않게 촬영해달라고 합니다. 사실 찰칵 찰칵 소리가 마구 들리면 좀 그렇겠지요. 시끄러운 음악이 나올때 촬영하거나, 아니면 무음인 어플을 사용하여 찍거나... 음식과 음료는 모두 반입금지입니다. 오직 이곳에서 제공하는 물 1병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특성상 신청곡 개념은 없고, 흘러나오는대로 감상하시면 됩니다.

 

 

보기만 해도 큼지막한 스피커들이 전면에 보였습니다.

 

의자 앞뒤 간격은 나름 여유로웠고, 물병 놓는 곳, 스마트폰 놓는 곳도 있습니다. 몰랐었는데, 사장님(아마도?)이 한곡씩 곡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앞의 파란색 티를 입으신 분이 사장님이신듯...

 

 

양쪽으로 2층 좌석도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싶으신 분들은 뒤쪽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가시면 됩니다. 음반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물론 음반 뿐 아니라 오디오 기기 또한 많았습니다.

 

옆쪽에는 창밖을 내다보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좌석도 일부 있습니다. 밝아서 책 읽기에 좋은 자리인 듯..

 

 

중간 중간 영상도 틀어주었습니다. 첨에는 천장에서 스크린이 내려오는가? 했는데, 그냥 앞쪽 벽면에 투사가 되더라는.. ㅎㅎ 스크린이 큼지막하니 볼만했습니다. 생상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의 한악장을 틀어주셨습니다.

 

음반이 있는 곳과 각종 오디오 기기들이 놓인 곳입니다. 이곳에서 음악을 틀어주시는듯..

 

클래식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재즈도 흘러나왔습니다. Chet Baker의 Chet 앨범 한면을 들려주셨습니다. 음반이 요즘 나온 재발매 음반으로 보이는데, 첫곡에서 한동안 주기적인 틱잡음이 조금 크게 들려서 신경이 조금 쓰였습니다. 다행히도 두번째 곡부터는 틱잡음이 없어졌지만요.

 

그리고, 초기 재즈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시며, 딕시랜드, 랙타임 스타일의 초기 재즈를 몇곡 들려주셨습니다.

 

다시 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소프라노 Aida Garifullina 가 부른 Bellini의 Norma - casta diva입니다.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공연에서 한곡 들었습니다.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마지막으로 저는 빠져나왔습니다. 테오도르 쿠첸치스 지휘 음반이었는데, 이 음반도 최근 발매된 음반입니다. 

 

두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제가 들은 음반이 하필이면, 그랬겠지만, 초반에 근접하는 음질 좋은 LP가 아니라 재발매 음반 또는 최근 발매된 음반이어서 음반 퀄리티가 not good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쳇 베이커의 주기적인 틱잡음 뿐만 아니라, 차이코프스키 비창을 듣는데도 LP 특유의 잡음이 제법 들렸습니다. 물론, 그게 LP의 매력이 아니냐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그건 LP 음반을 많이 들었을 경우 어쩔 수 없이 나는 잡음일텐데, 그 잡음들이 그것인지는 잘..

 

왜냐하면, 음질 좋은 초창기 LP도 있을 것인데, 하필 제가 들었던 음악들이 비교적 최근에 나온 고음질의 탈만 쓴 180g 발매 음반들이라.. 요즘 발매되는 음반들에 대한 불만들이 좀 있었던터라.. ㅎㅎ 물론, 음질 좋은 비교적 초반에 가까운 음반들을 함부로 들려주시길 어렵겠지요. 그런 음반들일수록 가격이 상당히 높을테니..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깔끔한 CD로 들려주셨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른 하나의 아쉬움은, 이건 사람마다 관점이 조금 다르겠지만, 음악 설명을 해주시는 분(아마도 사장님?)의 말이 뭔가 프로스럽지 못하고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많았습니다. 물론, 정말 치과 원장님이시라면 의사가 본업인지라, 이런 DJ 역할이 본업은 아닌지라 서투르시겠지만 ^^; 말하는 중간 중간 "뭐야!"라는 말을 자주 쓰시고, 설명이 매끄럽지 못하니, 오히려 음악 감상에 조금 방해가 되었습니다. 간단히 음악 타이틀 소개만 하셨으면 했는데, 초기 재즈에 대해 꽤나 오랫동안 설명해주셔서 ^^; 이 아쉬움은 순전히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니, 다른 분은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걸로 태클 걸지는 마시길 ^^;

 

이곳은 뒷쪽 화장실 가는 복도입니다. 여기에도 의자가 몇개 있습니다. 화장실이 좀 가깝긴 하지만, 바깥을 내다보며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 느낌으로는...

이곳은 일산 또는 파주의 가까운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음악을 들으러 오시는 공간으로 적격인 듯 합니다. 너무나 큰 공간이기 때문에 사운드가 환상적이다~라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사운드만 따지면, 근처 헤이리의 '황인용뮤직스페이스카메라타'나 제가 즐겨가는 압구정역 인근의 '몽크투바흐'가 훨씬 좋았습니다. 간단한 음료도 마실 수 있구요 ^^;

 

다만, 이 '콩치노 콩크리트'는 널찍한 공간에서 책도 읽으며 다소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같이 경기 남부에 사는 주민이 왕복 3-4시간의 시간을 쏟아서 자주 방문하기에는 ^^; 역시, 음악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두곳을 정해두고 자주 방문하여 듣는 것이 진리인 듯 합니다.

 

지도를 보니, 콩치노 콩크리트와 헤이리가 그리 멀지는 않았습니다. 10여년전 카메라타는 두어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말이죠.. 암튼, 색다른 경험이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