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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지.아이.조(G.I.Joe)"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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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씨가 출연했다고 하여 조금은 관심이 있었던 영화 "지.아이.조(G.I.Joe)"... 지난 주말 관객 동원에서 잘나가는 한국 영화 두편 "해운대"와 "국가대표"에 밀려서 3위에 그쳤더군요. 점유율 측면에서 한참 모자라는 3위로..

영화가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다소 황당하고 억지 측면에 있긴 하나, SF적 액션 영화가 다 비슷할 것입니다. 영화 포스터가 이번 영화에서도 그다지 맘에 드는 건 없더군요. 이병헌씨가 열연한 악당도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인데, 오른쪽 영어판 포스터에서는 위쪽 좌측의 하얀 두건을 씌워서 나오게 했더군요. 한글 포스터에서는 이병헌씨가 얼굴을 드러낸 모습으로 나오는데... 우띠~ 사실, 영화속에서 이병헌씨의 악당 역할은 아래쪽 맨우측의 검은 마스크를 쓴 사람과 대비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하얀 두건을 씌우는 것이 대칭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좀 아쉽기는 하네요. ^^;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영화 보실분들은 조심 조심.. ^^

영화 초반에 악당들(나쁜놈 착한놈 구분하는 것 같아 좀 이상하긴 하지만서도, 일단 악의 무리를 이렇게 칭하도록 하지요. ㅋ)이 나토군이 운반하는 무기를 탈취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그들의 엄청난 화력과 기동성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나토군은 완전 재래식 무기로 보이더라는... 물론, 그들을 도우러 나타난 지.아이.조 군대들의 무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만, 솔직히 악당들 무기가 훨씬 뛰어나 보였습니다. 왜 초반 전투에서 악당들이 패배했는지 약간 의문이 들긴 하더군요. 만화 원작이다보니 볼거리 영상이 제법 상당합니다. 온갖 희한한 최첨단 무기들이 나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특히, 파리 시내에서 추격전을 벌일때 입은 전투복의 성능은 환상이었습니다.

이병헌씨는 스승을 죽인 인정머리 없는 몹쓸 놈답게 냉혈한 이미지를 잘 표현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다소 딱딱한 느낌은 들었지만, 어찌보면 그런 모습이 스톰 쉐도우라는 캐릭터에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 "놈놈놈"에서도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악당의 역할을 잘 수행했었는데, 이번에도 악당 모습을 여지없이 잘 표현한 걸 보면 이병헌씨 이미지는 악당과 찰떡궁합인 듯 하네요. ㅎㅎ 주인공인 채닝 테이텀의 역할이 별로 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병헌씨의 스톰 쉐도우가 훨씬 돋보였습니다. 이병헌씨 화이팅!!! ^^

영화 보면서 제일 불쌍하게 여겨졌던 배우는 검은 마스크를 쓴 지.아이.조 소속의 군인이었습니다. 어릴때 아역의 모습만 나왔지, 단 한번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

액션 영화에서는 다른 것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두시간 정도 신나는 액션을 구경했던 것으로 전 만족!! ^^

영화 끝나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 노래는 The Black Eyed Peas의 'Boom boom pow'였습니다. 한창 인기를 누렸던(미국에서~ ㅋ) 노래를 거기서 들으니 좀 색다르더군요. 오리지날 원본 'Boom boom pow'가 아니라 리믹스 버젼인 'Boom boom boom'이라고 하는데, 이미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 들은 노래를 까먹은지라 집에 와서 찾아 들어도 그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ㅎㅎ 그래서, 그냥 원본 노래를... ^^;

'The Black Eyed Peas - Boom boom pow'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 이병헌씨가 2편, 3편에서 계속 출연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결국 죽지 않았다는..?
# 마지막 미국 대통령이 누구일까? 고민을 계속하다가 결국은 인터넷을 찾아보고야 알았다는..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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