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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어린이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 - 용산 전쟁기념관 문화극장

by 만물의영장타조 201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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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 녹색놀이터에서 뮤지컬을 보러 가기전, 놀이터 안에 위치한 스넥 코너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웠습니다. 츄러스와 음료 (또는 아이스크림)로... 미리 햄버거나 김밥 등을 좀 사가지고 올껄, 비싸게 먹긴 했는데, 배는 그다지... ^^;;;

오른쪽 사진은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 포스터입니다. 후기들이 괜찮은 것 같아 신청했고, 모 사이트에서 조금 할인해주길래 보러 갔답니다.

문화 극장은 1층에 위치해 있고, 매표소는 바깥 2층에 있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2층으로 올라오고 좀 왔다 갔다 했습니다. 표를 받고 보니, 좌석이 미리 지정되어 있더군요. 대부분의 경우는 선착순이었는데...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별로인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예매할때 좌석을 정하는 건 좋지만, 예매할때 알아서 좌석을 정해주는 건 저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답니다. 제 신체 조건상 불편하기도 하고, 가장자리쪽 좌석을 할당받을까 하는 우려도 좀 있구요. 이왕 돈 내고 보는 건데, 좋은 자리에서 봐야 한다는게 제 지론이라서... ㅎㅎ 좋은 자리를 찾아서 일자를 정하는 것이고,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자리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



암튼, 선착순이 아니다보니, 느긋하게 대기실에 앉아있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는 약간 오른쪽이긴 했지만, 괜찮은 듯...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인데, 자리 배정이 중간 중간 보호자 어른들이 껴있으니, 뒤에 앉은 어린이들은 방석을 의자에 깐다 할지라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이지만, 참으로 난감하다는...

앞쪽 자리를 싫어하는 타남매라서, 저흰 시작하기 1-2분전 아예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뮤지컬은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 취향에 맞게 각색도 조금 했구요... 그리고, 공연 끝나고 출연 배우들과의 사진 찍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이거 안해주는 공연은 맘이 약간 상한다는.. ㅎㅎ 어떤 팀들은 아이들이 좀 많아 어려서 어른들까지 한꺼번에 찍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까지 봐주는 배우들이나 극단 관계자의 마음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

이 공연에서 한가지 문제점은, 음향 시설이 좋지 못했습니다.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은 그럭저럭 들을만 했지만, 배우들이 말하는 대사는 마이크가 좋은 게 아닌지 말소리가 또렷하지 못하고 좀 치직거리는 편이었습니다. 애들이야 그런걸 의식하지 않고 뮤지컬을 봐서 큰 문제가 안되었겠지만, 대사의 명확한 전달에는 확실히 문제가 좀 있더라구요.. 이거 하나가 유일한 옥의 티인데, 제게는 그 티가 좀 크게 느껴졌습니다. ^^;; 마지막에 공연 사진 같이 찍는 걸로 무마가 되긴 했지만, 이건 좀 고치면 훨씬 멋진 공연이 될 듯하여 쓰는 것이랍니다. ^^

참고로, 아이들 입장에서는 공연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타돌군이나 타순양이 이미 아는 내용인지라 더 흥미를 느끼면서 관람을 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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