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어렵게~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 (이하 "박살2")를 보고 왔습니다. 영어 원제로는 "Night At The Museum 2: Battle Of The Smithsonian"~ 한글 제목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1편을 못본터라 혹시나 내용을 제대로 이해못하는게 아닐까.. 라는 걱정과, 미국식 코미디 영화인데 울나라 사람들 정서와는 동떨어진게 아닐까.. 라는 걱정을 영화 보기 전에는 했었습니다. 벤 스틸러 주연의 영화는 94년 "청춘스케치" (Reality Bites), 98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There's something about Mary), 2000년 "키핑 더 페이스" (Keeping the Faith) 세편 정도입니다. 이중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나머지도 괜찮았던 기억이... ^^;
앞서의 걱정과는 달리 이 영화는 편히 웃을 수 있었습니다. 자막이 너무 요즘 유행하는 어투를 많이 사용하여 눈살이 좀 찌푸려지기는 했지만, 영화 자체는 적절한 수준의 유치함을 잘 녹인 듯 했습니다. 사실, 극장 예고편을 봤을때는 상당한 유치함으로 무장된 그들만의 유머인 줄 알았었습니다. ㅋㅋ
고대 이집트 파라오, 나폴레옹, 알카포네, 아인슈타인, 링컨까지.. 정말 다양한 세계 각지의 위인들이 총 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몇 유명인사들두요.. (그들만의..)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으면, 세종대왕, 신사임당, 유관순 누나, 을지문덕 장군, 이순신 장군.. 이런 분들이 나왔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제작비도 많이 들였겠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듯 하네요.
가볍게 웃으며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용~
(1편과 비슷하다는 평도 있던데, 제가 1편을 안봐서 재미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p.s. 어제 제가 간 극장이 원래 관객이 좀 없는 곳이지만, 어제 상영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표 끊고 들어갔는데, 뒤쪽에 남녀 커플 하나만 달랑~ 있더군요. ㅋㅋ 저포함해서 따악~ 3명이 관람했습니다. 지난번 "싸이보그 그녀"때와 타이 기록이었습니다. 언젠간 저 혼자서만 볼날도 있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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