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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의 평은 좋지 않지만, 전지현씨가 오랜만에 나온 영화라 보러 갔습니다. ㅋㅋ 하지만, 출발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허겁지겁 겨우 영화 시작전에 도착했다는... ^^;;

마침 무협 영화처럼 시대 배경 설명이 좀 나옵니다. 어쩌고 저쩌고... 그런 다음 시작한 "블러드" 첫 장면은 지하철에서 벌어집니다. 지하철에 단 두사람만이 앉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눈에 힘을 주고 폼잡는 주인공 사야(전지현)이고, 다른 하나는 신문을 읽고 있는 나이 많은 아저씨입니다. 사야가 가끔씩 눈을 들어 아저씨를 무섭게 째려봅니다. 나이 많은 아저씨를 신문 읽으면서 이마에 땀을 흘립니다. 그러다 갑자기 아저씨가 도망을 갑니다~ 사야가 소리를 지르며 막 쫓아가다가 사야가 갑자기 긴 칼을 들고 아저씨를 베어버립니다.

허걱!!! 이게 뭐지? 좀 있다가 밝혀진 건 그 아저씨가 뱀파이어라고 하네요. 쿠쿵~ 이게 뱀파이어 영화였구나... ^^;; 전, "블러드"가 뱀파이어 영화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ㅎㅎ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사야가 뱀파이어들을 찾아내서 없애는 것이 영화의 대부분입니다.
그 목적은 뱀파이어들의 우두머리 격인 '오네긴'을 불러내어 복수(아버지의 죽음에 대한)를 하려는 것이랍니다.

여기 저기 평론가나 네티즌들이 말했듯이 영화의 많은 부분이 뱀파이어와의 혈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야 역을 맡은 전지현씨도 눈에 원한을 품고 싸우는 장면만 계속 나옵니다. 전의 상큼하고 이쁜 전지현씨의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실망~ 실망~ ㅎㅎ)

어느 영화나 그렇듯 이 영화도 마지막이 좀 허무합니다. 마구 두들겨맞던 사야(전지현)가 막강 힘을 가진 우두머리 '오네긴'을 갑자기 이겨버렸네요. 쩌업~


아무래도 액션이 안되다보니, 많은 결투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가 되어 이런 점이 또 단점이 되었습니다. 리고, 뱀파이어가 처단될때의 피가 튀기는 장면이 일부러 그랬는지는 몰라도 피가 거품 형태로 처리가 되어, 이 또한 영화의 단점이라고 말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전지현씨가 연기력이나 뭐 이런걸 발휘할 꺼리는 별로 없습니다. 온통 싸우는 액션 장면에서 뭔 연기력???

주구장창 뱀파이어를 죽이는 장면만 나와서 좀 지루한 감은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한 뱀파이어 영화였습니다. 전지현씨가 나온다고 하고, 또 헐리웃을 겨냥했다는 과대 포장 때문에 몰매를 맞았지만요...

전지현씨를 생각 안하고 그냥 본다면 가볍게 볼만한 것 같습니다. 액션 배우가 아니고, 또 영화속에서 내내 인상만 쓰고 다니는 역이라,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역할과는 너무 달라 그 시절의 전지현씨를 기대하며 영화를 보면 절대 아니됩니다. 오랜만에 피튀기는 뱀파이어 영화가 나왔다~ ("트와일라잇"은 너무 아름다운 뱀파이어 영화라 제외)고 생각하고 보시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영화가 너무 두들겨맞아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제작사에서 과대 포장을 해서 미운털이 박혔는지는 몰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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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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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홍뻥 2009.06.14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2. BlogIcon 무비조이 2009.06.14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요런 요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작비가 5000만불이면.. 사실 헐리우드에서도
    제법 큰 돈인데....
    영화보고나니 5000만불 제작비를 과연 어디에 사용했을까..
    이런 의구심이 쿨럭 ㅠㅠ
    헐리우드에서 B급 SF 영화만들어도 3000만불 정도면되니ㅠㅠ
    헐리우드 진출작이라고 뻥때린것도 아마 악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는 사실 같습니다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09.06.15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걱! 정말 제작비가 그렇게 든건가요?
      제작비 부풀리기를 한 모양이네요. ㅋㅋ
      네.. 저도 헐리웃 얘기때문에 악영향은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전지현씨가 나와 기대를 할만한 영화는 또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영화속에서 사야의 역할이 돋보이거나 연기력 기대할만한 역할도 아니었는데, 왜 출연했는지.. ^^;
      차라리, 무술 액션 잘하는 배우가 출연해서 화려한 액션이라도 보여주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라는..

  3. BlogIcon ENTClic@music 2009.06.14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개봉했군요.
    어차피 이런 영화 평단에서 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전 꼭 보고 싶군요.
    기대는 많이 하지 않지만 궁금증이 너무 큰 영화라 놓칠수는 없다는..ㅋㅋ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09.06.15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네, 저도 궁금증때문에 영화를 보러 갔답니다.
      전지현씨도 나온다고 하고, 워낙 여기저기서 두들겨맞은 영화가 대체 어떻길래?? 라고.. ㅋㅋ
      별 기대없이 갔더니, 그래도 봐줄만은 하더군요.
      다만, 너무 싸우는 장면만 나와서 좀... ㅎㅎ

  4. BlogIcon 도라이몽K 2009.06.14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예고편이 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는 아는분 3분을 설득(?)해서 보러 갔습니다.
    전지현씨가 액션부분에서 많이 노력하고 고생했을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나마 나은 액션은..회상부분에서 나오는 사부(?)님 액션이 그나마 볼만하더라고요 --;
    내용부분도 먼가 엉성하고요. 앞뒤.자연스러운 진행이 되지를 않고요 --
    결국 3분을 설득한 분들은 카드결제후 계좌이체를 약속하고.-- 결제를했지만.
    돈을 받지 못하게되었네요.--;..이유는..머..끝나고났더니.다들.표정이.--; ㅋㅋㅋ
    하튼.전지현씨가 노력한부분은.^^머..저는 장동건씨가 나오는 영화도 조금걱정되네요.--;

  5. BlogIcon 하날애 2009.06.14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도 얘기들이 많아서 궁금하긴 하네요 ^^;;;

  6. 카이파 2009.06.14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신영화 정보는 타조님댁에 다 있네요.
    어찌 그리 영화를 잽싸게 보시는지 무슨 비결이라두...?

  7. BlogIcon 진사야 2009.06.15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내일 보러 갑니다. 조금씩 반응이 엇갈리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
    직접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 듯 ㅎㅎ

  8. BlogIcon lemonwowo 2009.06.17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말에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 봤네요.
    전지현이 나와서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타조님 글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더 드네요.^^

  9. BlogIcon chul2 2009.06.24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전지현씨가 칼들고 무섭게 싸우는 장면도 나름 상콤하던데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한다면 말이죠. 영화의 완성도가 안타까울 따름이죠.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