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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블러드"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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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의 평은 좋지 않지만, 전지현씨가 오랜만에 나온 영화라 보러 갔습니다. ㅋㅋ 하지만, 출발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허겁지겁 겨우 영화 시작전에 도착했다는... ^^;;

마침 무협 영화처럼 시대 배경 설명이 좀 나옵니다. 어쩌고 저쩌고... 그런 다음 시작한 "블러드" 첫 장면은 지하철에서 벌어집니다. 지하철에 단 두사람만이 앉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눈에 힘을 주고 폼잡는 주인공 사야(전지현)이고, 다른 하나는 신문을 읽고 있는 나이 많은 아저씨입니다. 사야가 가끔씩 눈을 들어 아저씨를 무섭게 째려봅니다. 나이 많은 아저씨를 신문 읽으면서 이마에 땀을 흘립니다. 그러다 갑자기 아저씨가 도망을 갑니다~ 사야가 소리를 지르며 막 쫓아가다가 사야가 갑자기 긴 칼을 들고 아저씨를 베어버립니다.

허걱!!! 이게 뭐지? 좀 있다가 밝혀진 건 그 아저씨가 뱀파이어라고 하네요. 쿠쿵~ 이게 뱀파이어 영화였구나... ^^;; 전, "블러드"가 뱀파이어 영화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ㅎㅎ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사야가 뱀파이어들을 찾아내서 없애는 것이 영화의 대부분입니다.
그 목적은 뱀파이어들의 우두머리 격인 '오네긴'을 불러내어 복수(아버지의 죽음에 대한)를 하려는 것이랍니다.

여기 저기 평론가나 네티즌들이 말했듯이 영화의 많은 부분이 뱀파이어와의 혈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야 역을 맡은 전지현씨도 눈에 원한을 품고 싸우는 장면만 계속 나옵니다. 전의 상큼하고 이쁜 전지현씨의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실망~ 실망~ ㅎㅎ)

어느 영화나 그렇듯 이 영화도 마지막이 좀 허무합니다. 마구 두들겨맞던 사야(전지현)가 막강 힘을 가진 우두머리 '오네긴'을 갑자기 이겨버렸네요. 쩌업~


아무래도 액션이 안되다보니, 많은 결투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가 되어 이런 점이 또 단점이 되었습니다. 리고, 뱀파이어가 처단될때의 피가 튀기는 장면이 일부러 그랬는지는 몰라도 피가 거품 형태로 처리가 되어, 이 또한 영화의 단점이라고 말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전지현씨가 연기력이나 뭐 이런걸 발휘할 꺼리는 별로 없습니다. 온통 싸우는 액션 장면에서 뭔 연기력???

주구장창 뱀파이어를 죽이는 장면만 나와서 좀 지루한 감은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한 뱀파이어 영화였습니다. 전지현씨가 나온다고 하고, 또 헐리웃을 겨냥했다는 과대 포장 때문에 몰매를 맞았지만요...

전지현씨를 생각 안하고 그냥 본다면 가볍게 볼만한 것 같습니다. 액션 배우가 아니고, 또 영화속에서 내내 인상만 쓰고 다니는 역이라,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역할과는 너무 달라 그 시절의 전지현씨를 기대하며 영화를 보면 절대 아니됩니다. 오랜만에 피튀기는 뱀파이어 영화가 나왔다~ ("트와일라잇"은 너무 아름다운 뱀파이어 영화라 제외)고 생각하고 보시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영화가 너무 두들겨맞아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제작사에서 과대 포장을 해서 미운털이 박혔는지는 몰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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